(사진=YTN)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재적 110석 중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은 1석, 정의당은 1석에 그쳤다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역사상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선거로 기록된다.

6?13 지방선거 결과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안보정당’을 강조해오던 자유한국당에게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유한국당이 패배한 것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한 관계자는 “‘기울어진 선거판’을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또한 이번 선거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경북지사와 대구시장만 당선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투표 직후 발표된 KBS?MBC?SBS 등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문구를 "THE BUCK STOPS HERE"로 게재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제1야당의 앞날은 안개 속에 휩싸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