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 교체의 기적”이라며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다.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생으로 지난달 31일부로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 자격을 충족했다. 최근에는 15명 규모 특보단을 구성해 대선 행보를 향한 기초작업에 나선 바 있다.

40대에 당선됐던 존 F. 케네디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례도 언급했다. 케네디는 미국의 지도자가 되어 사람을 달에 보냈고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사실상 ‘40대 기수론’에 불을 지피는 것이란 해석이다.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그는 “‘지성과 반지성’이 대결하는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며 “우선 반지성과의 전면전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보수와 진보 모두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자기모순에 빠진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연공서열 문화 타파 ▲네거티브 규제 ▲교육 투자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