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신천지타운 (자료=포털사이트 거리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북 포항 우방신천지타운 주민들이 아파트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우한 폐렴)의 '슈퍼전파지'로 지목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방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신천지 예수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름 때문에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개명을 추진중이다.

실제로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8일 아파트 단지 내에 공고문을 붙이고 소유자 동의를 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북구 두호동에 있는 이 아파트는 1510가구 규모로 지난 2004년에 입주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파트 이름이 종교단체 등에 사용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나쁜 면에서 이슈화해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 80% 이상이 동의하면 새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신천지라는 아파트명은 대구, 경북 칠곡, 제주, 울산 등에도 많다. 따라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개명 움직임에 일어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