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회장, 코로나 확진..동일행사 참석한 심재철·전희경·곽상도 의원 검사중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4 11:44 의견 0
하윤수 교총회장 (자료=EBS)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 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심재철·전희경·곽상도(이상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과 교총은 하윤수 교총 회장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통보받아 국가격리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24일 전했다.

하윤수 회장에 앞서 하 회장의 배우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 회장 부인은 부산을 방문했다가 지난 21일 확진자로 판정돼 지역병원에 격리됐다. 방역당국은 하 회장 부인의 지인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 회장 자택과 그가 21일 방문했던 서초구 교총회관, 식당(서초구 백년옥 본관) 등은 방역을 완료했다. 교총회관과 해당 식당은 이날까지 폐쇄됐다.

교총 관계자는 "하 회장과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가운데 아직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하윤수 회장은 지난 19일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립학교단체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당시 토론회는 450석이 모두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미래통합당 심재철·전희경·곽상도 의원 등도 참석해 인사말을 한 바 있다. 

통합당 측은 해당 의원들의 코로나 확진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고 있다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차원에서 검사를 받게 됐다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