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프랑스 이어 이탈리아 사망자 발생..지역 내 감염·유럽 두 번째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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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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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채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을 지나는 관광객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에서 코로나19에 걸린 78세 남성이 숨졌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 사망 사례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80세 남성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숨진 바 있다.
이에 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베네토주 파도바에서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병으로 10여일 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북부 롬바르디주에서 15명, 인근 베네토주에서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가 나온 파도바는 베네토주에 속해 있다.
감염자는 모두 중국 여행력이 없어 이탈리아 최초 지역 내 감염으로 여겨진다. 롬바르디주 정부는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학교 등 모든 공공 장소의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와 종교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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