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찢어지고 손에 피 가득" 목격..여의도 칼부림, 남성 7차례 가량 흉기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3 08:21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건물 지하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20대 동료를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가해 여성 역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자산운용사 건물 지하의 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 A씨가 20대 남성 종업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복부를 찔린 채 가게 밖에 쓰러져 있었다. 남성은 이미 배와 허벅지 등을 7차례가량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B씨는 출혈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의식이 없었으나 다행히 의식을 찾고 회복 중이다.

MBC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제가 본 거는 밖에서 남자 분 혼자서 칼 떨어뜨리고 이미 바지 찢어져 있고 손에 피가 가득하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종업원은 "여성 종업원 A씨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돌아서는데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고 구급대에 진술했다.

경찰은 두 종업원이 회복되는 대로 평소 원한 관계 등 사건의 동기와 전개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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