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채리티' 폐막작 선정..'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18편 상영작 발표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6.18 10:24 의견 0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포스터(자료=충무로뮤지컬영화제)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9)가 18편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18일 ‘제4회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폐막작으로 '스위트 채리티'를 선정하고 신작 영화를 상영하는 ‘더 쇼’(the show)’섹션 영화를 밝혔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신예 크리스티안 올와겐 감독의 남아공 신작 뮤지컬 영화 ‘카나리아’와 역시 신예 마르코 다니엘리 감독의 이탈리아 신작 뮤지컬 영화 ‘포에버 유’를 상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목받는 신인 감독 크리스티안 올와겐이 연출한 ‘카나리아’는 지난 1982년 인종차별정책으로 신음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과 군내 내부의 억압적인 질서 등 섬세하게 군합창단 소속의 게이 청년이 겪는 고뇌를 절제된 선율의 음악으로 그린다.

 이탈리아 국민가수 루치오 바티스티의 노래를 토대로 스토리를 얹은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포에버 유’도 ‘더 쇼’ 섹션으로 상영된다. 영화의 원제인 ‘모험’(Un’avventura)은 영화의 기초가 된 루치오 바티스티의 동명의 히트이다. 주인공 커플의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인생사가 이탈리아 소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외에도 영화제 제작지원프로그램으로 ‘탤런트 M&M’ 선정작 ‘CDP’, ‘멍멍, 바우와우, 와프와프‘, ‘무서워서 부르는 노래‘, ‘하드 케이스‘ 등 4편과 뮤지컬영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개장수의 딸‘, ‘미지의 왈츠‘, ‘유월‘, ‘텐덤‘ 등 4 작품까지 총 10편의 작품이 ‘더 쇼’ 섹션으로 상영된다. 

고전 뮤지컬 영화를 복원하고 재발견하는 ‘클래식(Classic)’ 섹션에서는 전설의 락 페스티벌의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사랑과 평화의 3일‘이 CHIMFF 최초로 상영된다. 또한 지난 2회, 3회에서 상영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도 상영한다. 

또한 1회 영화제 상영 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빌리 엘리어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고전 뮤지컬 영화 중 걸작으로 손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도 음성 해설과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로 관람할 수 있다. 

2회 영화제 싱어롱 상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라라랜드‘도 앵콜 상영한다. ‘싱어롱 침프’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흥행 뮤지컬 영화 한 편을 선정해 영화 상영 시에는 코러스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관람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섹션이다. 

충무로 고전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인 ‘충무로 리와인드‘(Chungmuro Rewind)에서는 개막작인 ‘씨네라이브: 오발탄‘을 한 번 더 상영한다.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상영하는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 상영에서는 조윤성 음악 감독이 직접 재즈 피아노 독주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 및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 등 두 차례의 공연 모두 KBS 성우극회에서 직접 출연하여 대사를 라이브로 연기하는 ‘라이브 더빙’을 선보인다.

지난해 상영했던 ‘씨네라이브: 흥부와 놀부’는 올해도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연출하여 민요와 재담 그리고 타악 연주와 사운드 퍼포밍이 한데 어우러진 신명 나는 자리로 꾸며진다. 

영화제 폐막작으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거장 밥 포시(Bob Fosse)의 대표작 ‘스위트 채리티’가 상영된다. 영화는 가장 성공한 뮤지컬 연출자 중 한 명이었던 밥 포시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 밥 포시가 직접 안무와 연출을 맡아 토니상 안무상을 받기도 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위트 채리티’(1966)의 영화 버전이다. 고전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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