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지난 프리뷰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90여분간 배우들의 혼신을 다하는 열정적인 연기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카이, 박정복, 최민호, 곽동연, 정재원, 박수연 등 출연진들은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무대 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이들은 철저한 몰입과 진심을 담아 캐릭터를 표현했고, 기다림의 철학적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 배우들의 에너지는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적인 코미디 작품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 인생, 연극과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진지한 그들의 모습은 삶과 인생, 그리고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원작의 철학적 주제를 유머와 함께 풀어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매력적인 걸작임을 이번 한국 초연을 통해서도 입증시키고 있다.
한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해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순재 배우는 무대 위에서 그의 오랜 경험과 내공을 바탕으로, 기다림의 철학적 깊이를 진중하게 표현하며 객석을 압도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카이 배우는 강렬한 에너지와 진심이 담긴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무대와 본질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 있다”는 그의 소감처럼 그가 펼친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정복 배우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절제된 연기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속 인물들의 갈등과 내면의 고민을 관객에게 전했다. 대학 시절 작품을 접하며 느꼈던 혼란을 이번 무대에서 해소하기 위한 그는 모든 연기에 집중해 관객들이 그가 느낀 감정을 함께 경험하게 만들었다.
최민호 배우는 대본을 읽은 순간부터 느꼈던 감정의 소용돌이를 무대 위에서 거침없이 표출했다. 그는 자신의 열정과 순수함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그 에너지를 한껏 쏟아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자신과 같은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다.
곽동연 배우는 작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초연 무대에서 그는 색다른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이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의 연기는 매 순간 신선한 해석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대 조감독 ‘로라’ 역을 맡은 정재원 배우는 친근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관객들과 거리를 좁혔고, 박수연 배우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진심을 담아 캐릭터를 그려냈다. 그들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순수하고 진솔한 감정을 전달하며, 공연의 따뜻함과 설렘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그저 단순한 무대 위의 연기가 아닌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함께 경험하는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 배우가 자신의 감정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관객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앞으로의 공연에서도 더 많은 관객들과 그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며 예스24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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