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인 고성능 메모리 개발에 앞장선 SK하이닉스 연구원이 국가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훈장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20일 송청기 TL(HBM개발)이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일 송청기 TL(HBM개발)이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료=SK하이닉스)

송 TL은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개발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검토 및 특허화에 기여했다.

그는 또한 PIM(메모리 내 연산) 기능이 내장된 GDDR6-AiM 개발과 D램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5년 입사 이후 20여 년간 메모리 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DDR2부터 최신 제품까지 다수의 D램 개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HBM과 차세대 메모리 관련 특허 300여 건을 출원·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맞춤형 설계 수요에 따른 '커스텀 HBM' 관련 기술들을 주도적으로 제안했다.

송 TL은 "특허는 우리가 흘린 땀의 기록이자, 확보한 기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특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송 TL의 특허 개발 노력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자양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