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월급은 2.8% 올랐지만 물가는 3.6% 상승해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지난해 근로자 월급은 2.8% 올랐지만 물가는 3.6% 상승해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4332만원으로 전년 대비 2.8%(119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에 크게 못 미쳤다.

2년 연속 월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밑돌면서 근로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졌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격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에 근로자들의 실질 생활수준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돼 처음으로 1만원 시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