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해상 실크로드의 선구자인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선양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9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 모습 (자료=완도군)

[한국정경신문(완도)=최창윤 기자] 완도군은 해상 실크로드의 선구자인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선양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청해진 1200주년 기념사업 ▲청해진 유적 관광 자원화 ▲법화사 재건 ▲장보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4개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완도군 장보고 대사 선양 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 5월 3일을 ‘장보고의 날’로 지정했다.

‘장보고의 날’ 제정 기념식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연계 진행하고 청해진 유적 국가유산 지정 4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2028년은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지 1200주년이 되는 해로 군은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해진 유적을 체험형 관광 자원으로도 개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에서 실시하는 ‘국가유산 경관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청해진 유적 관광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다.

청해진 유적(장도) 야간 경관 조명 설치, 관람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한다.

장보고 대사는 한·중·일 3국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사찰(완도 법화사, 중국 적산 법화원, 제주 법화사)을 건립해 해상 무역의 근거지로 삼았다.

지난 1990년, 2017~2019년 총 다섯 차례 법화사 발굴 조사를 통해 유물 일부를 발굴했으며 법화사 재건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 중이다.

올해는 정밀 발굴 조사 및 장좌리 사지 일대 지표 조사를 추진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인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6년 (재)장보고글로벌재단을 설립하고 대한민국 경제·문화 영토 확장에 기여한 기업인을 ‘21세기 장보고’로 인증하는 ‘장보고 한상 어워드’를 매년 시상, 18개국의 4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들의 역량은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특산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2271만 불 상당의 20건 업무 협약 체결과 국제휴양·치유단지 조성(1,000만 불)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완도군의 세계 시장 진출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장보고 한상 어워드’ 10주년을 맞아 완도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장보고 대사의 선양 사업을 통해 완도의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한껏 높이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