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5년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자료=삼성)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시동을 건다.
9일 삼성은 2025년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랜드그룹은 글로벌 상품 소싱 부문 최고 책임자와 베이커리 부문 경영자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곳이다.
삼성은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으며 외부 영입 인재와 외국인들이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각 분야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6일 한화오션은 설계, 생산관리,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네 개 분야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채용을 축소하는 국내 기업들과 달리, 한화오션은 적극적인 인재 확보 전략을 펼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신입 및 경력사원 약 500명을 각 부서에 신규 배치했다. 신입사원 300여 명과 경력사원 200여명을 영입하며 글로벌 역량과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했다.
특히 상선 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상선사업부에 200여 명을 신규 배치했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양사업부에는 100여명을, 국내외 방산 사업 확장을 고려해 특수선사업부에도 100여명을 충원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및 경영지원 부문에서도 100여명의 신규 인력을 배치하며 전반적인 조직 역량을 보강했다.
이랜드그룹은 채용의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류·면접·PT(프레젠테이션) 없이 선발하는 ‘3무(無) 공개모집’을 전격 도입한다.(자료=이랜드)
이랜드그룹은 주요 사업부 리더 선발에 나선다. 채용의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류·면접·PT(프레젠테이션) 없이 선발하는 ‘3무(無) 공개모집’을 전격 도입한다.
기존 채용 방식에서는 ▲서류 ▲면접 ▲PT(프레젠테이션) 등의 전형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채용에서는 단 1가지 도전과제만으로 최종 선발이 이루어진다. 특히 나이·직급·연차에 관계없이 도전과제를 통해 역량 중심으로 검증된 핵심 리더 선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이랜드킴스클럽 직수입 상품 총괄 책임자(부문장) ▲이랜드이츠 베이커리 부문 브랜드 책임자(브랜드장)이며 이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기존 채용 전형과 자격 요건을 타파하고, 실력 중심의 핵심 리더를 선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직책과 직무에 확대 적용하고, 채용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