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필리핀 진출 30주년을 맞아 25일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전-메랄코 간 MOU 체결 왼쪽부터 메랄코 수석 부사장 Ronnie Aperocho , 메랄코 CEO 마누엘 팡길리난, 한전 김동철 사장, 전찬혁 해외사업개발단장 (자료=한국전력)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필리핀 진출 30주년을 맞아 25일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전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하려는 필리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간 전력분야 신기술·신사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전의 기술력이 필리핀의 에너지 효율 향상, 전력망 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지난 24일~25일까지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최대 발전회사인 아보이티즈(Aboitiz), 최대 배전회사인 메랄코(Meralco) CEO와 면담을 가지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보이티즈, 메랄코와 양사간 전력·에너지 분야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망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 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적인 송전, 배전망을 운영해 왔다”며 “전력공급 全주기에서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전 및 배전 분야에서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차세대 지능형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전력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적용해 전력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필리핀 전력시장에서 상호이익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전은 지난 10일 ‘Global Energy & Solution Leader’를 뉴비전으로 선포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로 한전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