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지난 11년간의 성장과정을 정리해 공개했다. (자료=코인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1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장 과정을 톺아보고 올해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코인원은 설립 11주년을 기념해 ‘성장 그리고 현재’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은 2014년 2월 20일 출범해 올해로 설립 11주년을 맞았다. 특히 첫돌을 맞았던 2015년과의 수치 비교를 통해 코인원의 폭발적인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2015년 3100명에 불과했던 누적 회원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315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액은 7억원에서 503조원으로 약 72만배나 증가했다. 2015년 당시에는 비트코인(BTC) 1종의 거래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289종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코인원은 현재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입지를 굳혔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편의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도입한 카카오뱅크 인증은 거래소 최초 앱투앱 방식으로 고객확인・계좌연결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단축한 사례다. 카카오뱅크 인증을 사용하면 평균적으로 8분가량 소요되던 두 가지 과정을 3분 이내 완료할 수 있다.
설립 이후 11년간 단 한 차례의 보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코인원의 자랑이다.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를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어 5~10% 수준인 일반 IT 기업에 비해 비중이 높다. 2023년에는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코인원이 업계 유일하게 제공 중인 커뮤니티 서비스는 투자자 간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지난해 오픈 6개월 만에 총 4만9042개의 게시글이 업로드됐고 댓글(6만4371개)과 좋아요(9만3501개) 등 많은 활동이 일어났다. 특히 ‘수익률 인증하기’ 기능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와 지난해 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지난 11년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모멘텀에는 언제나 코인원이 함께 해왔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해로 업계 트렌드를 서비스에 빠르게 접목해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