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빙과류를 생산할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인도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9일 롯데에 따르면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지난 6일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함께 신유열 부사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동행했다.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도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신 회장은 푸네 신공장 준공식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브모어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며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크다. 신공장에는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상향했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증설을 통해 빙과 성수기 안정적인 제품 생산·공급을 할 수 있게 돼 자사의 인도 빙과 매출이 올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푸네 공장을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롯데는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인도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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