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공모가 흥행 흐름 이어가나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1.06 08:32 의견 0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6일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종목약명은 더본코리아이며 종목 코드는 A475560를 배정받는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물량 기준 99.73%가 희망 공모밴드인 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더본코리아의 청약에서 경쟁률은 772.80대 1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일 기준 6일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60.8%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장주식 수는 1446만 6030주로 시가총액은 5000억여원으로 추정되며 공모주식수는 300만주(20.7%)다.

케이뱅크의 IPO 철회와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주가 방어에 실패하며 공모가 이하로 주당 가치가 떨어지는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어 더본코리아의 상장 이후 주식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고 넷플리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백종원 대표의 화제성이 최고조로 올랐다는 점 등에서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뛸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유통주식수가 적어 첫날 물량 부담이 적고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상장 첫날 유통물량이 13%인 189만4452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전략적 측면에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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