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 2802억원..전년비 38% 감소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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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0:32 | 최종 수정 2024.07.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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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따른 산업 위축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30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조4501억원, 영업이익이 280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38% 감소했다.
전지 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 46% 줄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ESS 전지는 신재생 발전,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로 전력용 SBB와 고출력 UPS용 전지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또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5772억원, 7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16%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으로의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OLED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IT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하락폭이 축소됐다.
삼성SDI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한 매출 극대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구조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기술 확보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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