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중국서 대히트..글로벌 모바일 매출 1위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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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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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중국에서의 기록적인 흥행세가 이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202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4억5000만달러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중국 iOS 매출이 2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1달간 거둔 성과가 한국에서 2년 3개월간 올린 누적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에서는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어 iOS만 집계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매출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지난 2020년 진행했던 사전예약에 6000만명이 참가하는 등 흥행이 유력했으나, 한한령 등의 이슈로 출시까지 4년이 걸렸다. 현지 출시 이후에는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등 기존 인기작을 모두 누르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센서타워 측은 ‘왕자영요’가 1달 내내 타 게임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던전앤파이터’ IP의 힘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다. 원작은 2007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2009년 현지 게임 대상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지금까지도 중국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서타워 측은 “중국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플레이어들이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향수’였다”며 “‘던파 모바일’이 원작의 재미 요소들을 모바일에 잘 구현하며 원작을 즐기던 현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 유저로 유입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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