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352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내년 착공 목표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5.31 16:02 | 최종 수정 2024.05.31 17:36 의견 0
서울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352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 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 도시개발구역 개발 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2016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된 구역이다.

서울시는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과 상위계획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변경 심의를 진행했다.

가구수는 기존 2838가구 공급에서 3520가구(분양 1813가구, 임대 1707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난 682가구 가운데 300가구는 신혼부부 장기 전세로 공급된다.

다만 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용적률은230~240%로 제한한다. 최고 층수도 20~25층으로 제한하고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이외에도 단지 내 도로 확장, 편익시설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일반차량·대중교통·보행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종상향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682세대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의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번 내용을 반영해 개발 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 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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