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전에 공급되는 수도권 아파트로 수요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 투시도 (자료=삼라·SM스틸 건설부문)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9400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655가구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공급량 자체가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권 교체기 변수와 맞물려 향후 일정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실수요자의 청약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의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와 부천 대장지구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양시에 들어서는 '고양더샵포레나'는 평균 4.73대 1에 그치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달 중순 이후 청약이 예고된 단지들도 눈에 띈다. 이날 청약 접수와 견본주택 오픈을 앞둔 수도권 단지는 1만1820가구다. 일반분양은 6789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9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736가구와 인천 461가구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분양이 단기적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자라면 잦은 연기나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오픈 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로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84·123㎡, 총 997세대다.

평택시에서는 평택 고덕 A48 금성백조 예미지가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내년 8월이다.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5개동, 431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과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을 진행 중이다. 부천에선 부천대장 A7,8블록 본청약이 오는 23일 진행된다.

서울에서도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1순위 청약을 접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