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방화 가능성 배제 않고 원인 조사중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21 16:18 의견 0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20일부터 경찰과 소방이 협력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방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지만, 이를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3∼4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구룡마을을 찾아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동행했다.

구룡마을에서는 전날 오전 6시 27분께 불이 나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 46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비닐 합판 소재의 주택 약 60채를 포함해 총 2700㎡가 소실됐고,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총 63명 발생했다. 이 중 친척 집 등에서 지내겠다는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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