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선택과 집중’..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내달 3일 종료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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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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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11번가가 체질 개선을 위해 비효율 사업 정리에 나섰다.
지난 3일 11번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종료를 알렸다. 11번가는 “앞으로 더욱 발전된 쇼핑 경험을 집중하여 제공하여 드리고자, 머니한잔(마이데이터) 서비스를 2024년 6월 3일자로 종료하게 되어 이를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머니한잔 신규 회원 가입이 제한됐고, 신규 자산 연결 및 기존 자산 연결 연장이 막혔다. 내달 3일에는 머니한잔 모든 기능이 전면 중단된다.
2022년 론칭한 머니한잔은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11번가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11번가는 머니한잔 론칭을 위해 2년여간 투자를 해왔으나, 서비스 론칭 1년 6개월만에 종료를 알릴 만큼 흑자 구조 체질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기반의 체질 개선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11번가 타운홀 미팅 당시 안정은 사장은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해가고 있다”라며 “견조한 고객 트래픽 기반의 성장모델과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통해 2025년 연간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1번가 측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종료로 커머스 본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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