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아쉬운 1분기 성적..“2분기 회복 가능성 높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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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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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GC녹십자가 1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점쳐진다.
3일 투자업계는 GC녹십자가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적자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공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연결재무 기준 1분기 매출액 35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하는 등 외형 확장은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150억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10.5% 더 줄었다.
업계는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GC녹십자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혈액제제의 원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녹십자 혈액제제의 원료는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혈액에 의존하고 있으며 녹십자의 올 1분기 원가율은 약 75.8%로 증가했다.
2분기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 남반구 독감 백신 매출 집중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가 미국에 출시되면서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다.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는 7월로 예정돼 있으며,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의 목표 매출액을 약 416억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출시 전 2분기 중 대형 PBM(약국급여관리자) 계약으로 포물러리(Formulary) 등재도 예상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헌터라제와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로 연간 영업이익은 회복세”라며 “고환율 효과는 2분기부터 적극적인 백신 수주 및 헌터라제 수출 회복, ETC 의약품 매출 전반 회복 통한 상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R&D 모멘텀으로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하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가 하반기 미국 1상 진입,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MPS III A) 미국 1상 진입, 미국 관계사인 큐레보의 대상포진 백신 3상이 연말 중 진입하는 등 임상 진척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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