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건강식품 유통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프리미엄 뉴질랜드 마누카 꿀 전문 브랜드 에그몬트를 비롯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국내에 정식 수입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와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프로틴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에그몬트 론칭으로 건강식품 라인업을 더욱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 분류 기준에 따라 퓨리탄프라이드와 솔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바이탈프로틴과 에그몬트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및 건강식품 소재·제조 기술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이번에 국내 독점으로 정식 수입해 선보이는 에그몬트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북섬 타라나키 지역 내 해발 2,518m의 에그몬트산에서만 채밀한 순수 마누카 꿀을 제품화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등급화 한 MGO 등급과 국제마누카꿀산업협회(UMFHA)가 지정하는 마누카 꿀 품질 등급 ‘UMF(Unique Manuka Factor)’를 기준으로 ‘마누카 꿀 UMF25+/MGO1200+’을 비롯한 총 11종의 마누카 꿀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마누카 꿀 UMF25+/MGO1200+는 일반 벌꿀 대비 최대 100배 이상 높은 메틸글리옥살을 함유하고 있는 에그몬트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이다.
올해 초 론칭한 솔가는 194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77년 전통의 프리미엄 비타민 전문 브랜드다. 활력 강화·면역력 강화·임산부용 등 다양한 목적별로 설계된 전문 비타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오메가3, 멀티비타민&미네랄, 엽산&철분 등이다.
바이탈프로틴은 프리미엄 콜라겐 전문 브랜드로 미국 내 콜라겐 제품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산 콜라겐 단일 원료만을 사용한 고품질 콜라겐인 데다 무색·무향·무취의 특성으로 다양한 음식에 첨가해 섭취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대표 제품은 콜라겐펩타이드, 마린 콜라겐 등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자체 건강식품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을 비롯해 총 23개 백화점 식품관에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 중인데, 영업망을 지속 확대해 향후 3년 내로 30개 이상의 프리미엄 매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영업망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전문 온라인몰 그리팅몰, 현대이지웰 복지몰 등에서 현대바이오랜드가 정식 수입하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전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오는 22일 공식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웰니스몰을 오픈하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카카오톡선물하기 등 외부 판매 채널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홈쇼핑 TV 생방송 진행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입점 등도 추진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영업망 확대와 더불어 건강식품 제품 라인업 또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연내 론칭을 준비 중인 초록입홍합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영양제 브랜드 고 헬씨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10여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전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 받은 프리미엄 건기식 등 건강식품을 국내에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화장품·건기식 원료 제조사업과 더불어 건강식품 유통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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