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주민참여예산제' 대폭 개편..총 20억 규모 "시민 누구나 사업제안"

최창윤 기자 승인 2024.04.09 08:48 의견 0
남원시는 2024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대폭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남원시)

[한국정경신문(남원)=최창윤 기자] 남원시는 2024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대폭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 선정 과정까지 참여하는 제도이다. 남원시는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총 20억원 규모로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대표성을 가진 지역위원회에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하다보니 주민 참여가 어렵고 전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보다는 소규모 시설사업 위주로 제안되는 한계가 있었다.

2024년부터는 시민이 쉽게 일상생활 불편사항을 제안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시행한다.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예산 전문 교육기관에서 4.9~5.28일까지 읍면동에 직접 찾아가 시민이 알기쉽게 주민참여예산 제안서를 작성하고 발굴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발굴된 제안사업은 새롭게 구성된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음연도 예산안에 반영되고 시민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게 된다.

또 주민참여예산을 확대시키기 위해 의견수렴 창구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시민제안에 이어 청년공동체 조직 등 다양한 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지역의 주인 주민이 예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인만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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