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비판..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24 15:36 의견 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와 강남 등을 방문해 정부의 경제실정론을 주장하고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경제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송파와 강남 등을 방문해 현 정권의 경제실정론을 주장하고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며 “한 시간 아르바이트해도 만 원이 안 되는데 한 시간 일하고 사과 한 개만 받을 수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 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 해소 방책으로는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시했다. 해당 지원금을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공약 이행에 드는 900~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 방문 중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에 제기된 비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 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강원도민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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