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이 글로벌 무대에서 K-편의점을 대표하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U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이달 출시 2년 만에 5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은 2022년 1월 처음 출시돼 SNS에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열풍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금까지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11종으로 출시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이어오고 있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단기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다.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6만8000여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이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이다.
실제로 연세우유 크림빵의 연도별 판매량은 출시 원년인 2022년 1900만개에서 지난해 57.9% 더 늘어난 3000만개로 증가하며 매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지난해 전년 대비 104.4% 뛰었다. CU 디저트 매출에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8%에 달한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매출 상승세는 제조를 담당하는 중소파트너사와 연세우유의 광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이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상품 판매량은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말차 생크림빵, 황치즈 생크림빵, 옥수수 생크림빵 순이다.
우유와 초코 생크림빵이 전체 매출의 40%를 이끌고 있다. 고객들의 출시 요청에 의해 선보인 말차 생크림빵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재출시된 황치즈, 옥수수 생크림빵도 매출 상위에 올라있다.
연세우유 크림빵이 국내에서 선풍적이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엔 첫 해외 수출길에도 오른다. CU가 진출해 있는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소위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편의점 디저트 상품으로는 최초 시도로 앞으로 수출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5000만 개 돌파를 맞아 단종됐던 단팥 생크림빵을 이달 11일부터 포켓CU에서 사전 판매한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1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