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구인난 해소..롯데GRS, 롯데리아에 자동화 로봇 첫 도입
에니아이 개발 자동화 기계 ‘알파 그릴’ 적용
노동 강도 개선 및 작업 편의성 확대
내년 고도화된 알파 그릴 적용 예정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1.08 09: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롯데GRS가 롯데리아에 자동화 로봇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인력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버거 제조 과정 단순화를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롯데GRS는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을 구축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MOU(업무협약) 체결하고 푸드 테크 저변 확대 및 단순 작업으로 인한 외식업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해 패티 쿠킹 매뉴얼 및 버거 조립 전 과정 오퍼레이션 과정 등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롯데벤처스가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등 외식 산업의 푸드 테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 NRA 쇼에서 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에서 구워진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시식회를 시연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리아의 패티 쿠킹 매뉴얼은 7단계로 단순 수작업 형태로 이뤄진다. 알파 그릴 사용시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에 패티 압착•반전 등 부가적 6단계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또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로 조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쿠킹하는 데 5분 정도 걸리는 패티일 경우 알파 그릴 사용시 총 패티 쿠킹 시간이 약 3분 10초가 단축된 1분 50초가량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최대 작업자 1인당 5시간가량 작업 시간 감소와 노동 강도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GRS는 내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구로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 활용 시 매장 인력의 효율성 강화와 함께 뜨거운 열판에서의 조리 및 단순 작업 시간 축소로 노동 환경 개선 및 고객 제품 제공 서비스 시간 단축 등 빠른 매장 회전율을 위해 도입을 검토해왔다.” 며 “또한 매장의 자동화를 위해 홍대점, 선릉점에 픽업 박스 설치, 무인 키오스크 확대 등 IT 기술이 적용된 푸드 테크를 활용해 매장 직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자 다양한 시도를 운영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