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실)=최창윤 기자] 임실군이 심각한 저출산 위기 속에서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 아이 낳기 좋은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결과에 임실군의 합계출산율은 1.55명으로, 전남 영광(1.81명)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 번째 전북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0.78명과 도내 평균치인 0.82명의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로 2년 연속 전국 2위, 전북에서는 3년 연속 1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데는 임실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출산 장려 및 교육정책과 함께 일자리 사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다문화, 군부대 지원정책 등 분야별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와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이상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용 50만원과 16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 지급,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기저귀 구입비 지원, 임산부 이송 교통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건강관리비 등 20여 개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 인프라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하고있는 임실봉황인재학당도 인구 유출 방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매년 150명의 관내 중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맞춤형 학습 운영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특히 택시 조합과의 협약을 통한 안전한 등․하원 지원, 영양가 높은 급식 제공 등을 하며 자녀의 교육과 안전, 건강을 모두 책임지는 만능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했다.
35사단 등 군부대 지원 특수시책도 지역 출산율 유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외출 장병을 위한 수송차량 및 임실사랑상품권 지원, 군 간부 전입 장려금 지원, 영화관과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 혜택 등 군부대와의 상생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 1000여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가족서비스 지원 등 다문화 활성화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임실군가족센터의 활발한 운영을 통한 부부․부모․가족 교육 및 방문교육 서비스 운영, 아이돌봄 지원사원 추진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월 10만원의 다문화가족 육아지원금 지급 등을 시행하며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 및 자립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귀농귀촌인에 대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귀농 교육훈련비 지원, 주택 구입․신축 및 수리 지원사업, 소득사업 및 생산기반시설 지원사업 등은 물론 임실읍과 청웅면에 운영 중인 귀농․귀촌 가족 체재형 실습농장 등 맞춤형 도시민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올해 이미 확보한 140억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관촌․오수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비롯 전통시장 맛잇길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임실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최적화된 임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미래세대들이 살기 좋은 더 나은 임실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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