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남장애인체전 '보치아'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경기 규칙·관전 포인트]

최창윤 기자 승인 2023.01.15 10:00 의견 0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제5회 충주사과배 전국 보치아 선수권대회 [자료제공=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보치아협회]

[한국정경신문(완도)=최창윤 기자]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21개 종목, 22개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보치아’다.

컬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보치아는 표적구를 먼저 던져놓고 적색 공과 청색 공을 모두 던진 후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가 점수가 되며 규칙에 의한 엔드 후 점수의 합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보치아는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서 BC1~BC4 등급으로 세부 종목이 분류되는데 BC3 종목은 장애 정도가 중증인 뇌성마비 및 운동 기능 저하 장애인이 하는 종목으로 1명의 경기 보조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는 경기 보조자와 한 팀을 이루어 홈통이라는 BC3 경기 전용장비를 활용해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 중 경기 보조자는 선수 투구 구역에 머물 수는 있으나 반드시 코트를 등지고 있어야 하며 경기 중에는 코트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제31회 전남장애인체전 보치아 경기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완도중학교에서 약 5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모든 경기는 예선은 리그전,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종목은 총 6종목으로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혼성 개인전 5종목과 혼성 단체전(3인조) 1종목으로 나뉜다. 참가 인원은 1개 세부 종목에서 시·군별 출전 선수는 3명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스포츠 등급 분류에 명시된 장애인 중에서 만 14세 이상인 자로 각 시·군별로 참가 신청을 마치고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참가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제30회 대회에서는 여수시가 단체전을 비롯한 개인전 4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단체전 금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으며 그 뒤로 해남군과 장흥군도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1개씩 획득했다.

제31회 대회에서는 전년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여수시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전년도 대회 전 종목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년 연속 상위권의 목포시, 해남군이 그에 맞서 새로운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눈여겨 볼만 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완도군은 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목별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및 개보수에 힘쓰고 있으며 환경·숙박·교통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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