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길곶봉수대 정비복원 개발구상용역 최종보고회.."문화재 보호와 관광자원 개발"
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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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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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최창윤 기자]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지난 16일 길곶봉수대(진봉면 심포리)의 정비복원 및 개발구상용역과 관련,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광수 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 김선유 김제문화원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길곶봉수대의 문화재로서 가치를 조명하고 정비·복원에 대한 타당성 확보, 주변 환경을 고려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각적으로 비교·분석 후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봉수(烽燧)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군사통신제도의 하나로 주연야화(晝煙夜火)의 신호체계를 이용해 변방의 군사정보를 중앙과 주변 지역에 신속히 알림으로써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된 방위 시설이다.
2016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액 국비를 확보하고 처음으로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진 ‘길곶봉수대’는 현재까지도 유적의 기초부가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역사·학술적 연구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또 인근에서 발견된 유물 및 유적, 특히 봉수대 주변을 두르는 호(壕)는 과거 봉수 주변의 지형적 특성과 운영방식, 봉수대 관리 인력에 관한 정보 등 과거 상황에 대한 전반적 추론을 가능하게 해 역사·문화, 학술로서의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해와 만경강, 동진강 하구 그리고 새만금과 진봉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길곶봉수대 입지 조건은 최근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며 논의되는 ‘새만금 바람길’의 주요 노선으로 고려될 만큼 관광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아가 문화재로서의 보존과 관광 자원으로써의 개발, 두 노선이 공존하는 만큼 김제시의 역할과 방향 설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문화재 보호와 관광 자원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적절하게 달성해 김제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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