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 '사랑의달팽이'에 5천만원 기부..전액 청각장애인 지원에 사용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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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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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가수 이적이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가수 이적은 지난 2021년 5월,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 위촉 후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교재 제작과 청각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지하철 광고에도 참여했다. 같은 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에 초대가수로 참석해 청각장애인 단원들과 함께 ‘달팽이’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22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해태 부라보콘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에 등장해 수어로 노래를 불렀으며, 사랑의달팽이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여해 후원 가족 및 청각장애인 가족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후원금을 전달한 가수 이적은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부라보콘 수어 CM송에도 참여했다. 광고 참여 수익금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쓰이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며, "정기연주회에 참여했을 때,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꾸준한 연습으로 멋진 연주를 해 내는 클라리넷앙상블 단원들의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번 후원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은 "전체 장애 중 두번째로 많은 장애가 청각장애"라며 "매년 신생아 1000명 중 1~2명은 난청으로 태어난다. 이적 홍보대사님의 적극적인 활동과 나눔으로 청각장애인을 지원하고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에 사랑의달팽이도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지지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청각장애인의 사회적응 및 대중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언어재활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엄마의 편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사랑의달팽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2만원 이상 정기후원 신청 시 ‘소울백 굿즈’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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