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파업 51일 만에 '최종 악수'..협상 타결, 손배소는 합의 미뤄 추후 논의

1독 점거 31일간 농성도 하계휴가 시작 하루 앞두고 마무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22 17:04 | 최종 수정 2022.07.22 17:23 의견 0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하청노조 조합원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가 파업 중단에 잠정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임금 30% 인상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지 51일 만이다.

22일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합의안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아침 8시께부터 막판 교섭을 이어간 결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 4.5% 인상과 폐업 하청업체 노동자의 고용 승계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다만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문제는 노사간 의견 차이가 커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업 중단 잠정 합의안이 타결됨에 따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은 51일간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31일간 이어진 1독(선박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