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판가 상승으로 13년 만에 최고 실적 달성..3분기 영업익 248.3%↑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15 15:52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동국제강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동국제강 3분기 실적 표. [자료=동국제강]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동국제강이 제품 판매 단가 상승에 힘입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출와 순이익도 1조9070억원과 1987억원으로 각각 47.0%, 437.0% 껑충 뛰었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조1208억원으로 33.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54.5% 오른 6149억원을 거뒀다. 순이익도 374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을 꼽았다.

특히 수익성 확대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 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상업화 등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의 실적도 파란불이 반짝였다.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로 약 2378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이달 8일 컬러강판 관련 매출을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또 동국제강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은 다음 달 중 후판, 철근, 형강, 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전 제품을 확대 판매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부산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친환경 라인으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꾸준히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