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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 3분기 전 사업에 걸쳐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내년에는 반도체 품귀 등 공급사슬 우려가 지속돼도 회복된 수익성이 이를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9.5%나 상회했다"면서 "내년에는 반도체 품귀 등 공급사슬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된 수익성이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2% 늘어난 31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7.3% 급증한 5조404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2.8% 증가한 1830억원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약 2800억원)를 상회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 사업 고른 성장을 거둔 가운데 해운에서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 열화물 선적 확대 및 벌크 단기시황 강세 등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CKD부문(반조립제품)의 안전재고 확충의 역기저 효과 및 완성차 판매량 부진이 재고소진율을 낮춘다면 재료를 조달하는 현대글로비스의 내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20조5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SCM(공급망관리) 업체로서 물류, 해운, 유통 전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내년 영업이익은 1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비우호적 환율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