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큰 폭의 외형 성장..목표가 23만원 '상향'-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4.26 07: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국내외 물류의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환율하락에 따른 단기 수익성 하락이 일단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성차의 생산증가와 신공장 가동에 따라 국내외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물류와 CKD(반조립제품), PCTC(자동차 운반선) 사업이 모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봤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대주주의 지분매각 가능성(10% 지분)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무리한 방식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부터 판관비로 분류됐던 운송비를 매출원가로 재분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의 2.9%에서 1.5%로, 매출원가율은 92.9%에서 94.3%로 변동됐다.

전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의 불안정성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폭등하면서 운송비가 증가한 영향이 이어지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일부 선적물량 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운행 선박수의 확대와 3월 이후 선적물량의 증가, 연료비 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그리고 환율의 부정적 영향 소멸 등으로 2분기 이후 완성차해상운송 부문의 큰 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Capex(설비투자비용)는 8000억원이고 이 중 2000억원은 보스턴다이낵믹스 지분인수(1000억원)과 전략적 지분투자"라며 "3000억원은 선박 매입비용, 3000억원은 국내외 국내외 시설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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