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에 손 든 페이스북..통신료 지불합의, 구글·넷플릭스는 ‘아직’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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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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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에 통신망 사용료를 내기로 해 동영상이나 VR(가상현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DB)
[한국정경신문=이지현 기자] 페이스북이 동영상이나 VR(가상현실) 컨텐츠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무상으로 사용하던 통신료를 지불하기로 해서다.
지난 27일 통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에 통신망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두 회사는 합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통신업계는 페이스북을 계기로 구글이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통신망 사용료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통신사들은 국내 컨텐츠 제공사(CP)와 달리 유튜브와 넷플릭스에는 ‘공짜망’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망 사용료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이동 통신망을 활용해 콘텐츠를 전송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간 각각 700억원, 300억원을 데이터 망 사용료로 이통사에 지급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페이스북은 통신사와 갈등 없이 동영상이나 VR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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