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진출 청신호..中 제조사 보조금 감소로 난관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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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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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잉이 한국 업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료=트렌드포스 에너지트렌드)
[한국정경신문=이지현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과잉돼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54GWh(시간당 기가와트)로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전망치(164GWh)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부족으로 삼성SDI, LG화학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 삼성SDI, CATL, 파나소닉, BYD 등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이 재편성 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투자 업계는 오는 2020년 삼성SDI와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각각 10%, 31%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1∼2위 배터리 업체를 제외한 중국 후발 배터리 제조사는 줄어들고 있다.
국가보조금에 의지하던 군소 후발주자들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오는 2020년까지 폐지계획을 제시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중국정부의 배터리 보조금은 상반기에 3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보조금이 지난해의 5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이 완전히 폐지되면 후발주자들은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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