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산업 역동성 강화해야..국내기업 '신생률·소멸률' 모두 감소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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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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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국내 기업들의 신생률과 소멸률이 모두 감소하면서 산업 역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일 '한국 산업 역동성 진단과 미래 성장기반 구축' 보고서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국내 잠재성장률을 복원하기 위해 산업 역동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GI는 국내 산업 역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동하는 기업 중 새로 생겨난 기업의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과 사라진 기업을 의미하는 ‘소멸률’을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산업의 신생률은 2007년 17.9%에서 2019년 15.3%로 줄었고 사라진 기업의 비율인 소멸률이 2007년 13.0%에서 2018년 11.1%로 하락하는 등 한국 산업 역동성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제조업 기업 신생률은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컴퓨터·통신, 의료·정밀기기 등 제조업 고위기술 부문 신생률은 2011년 11.9%에서 2019년 7.7%로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도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고부가 업종 기업 신생률은 2011년 20.7%에서 2019년 17.1%로 하락했다.
SGI는 국내 산업 역동성 저하의 영향으로 ▲성장잠재력 약화 ▲일자리 창출 능력 저하 ▲사회갈등 심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산업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3대 방안으로 ▲창업 활성화 ▲사업재편 및 구조조정 ▲혁신역량 강화 등을 제언했다.
김천구 SGI 연구위원은 "경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혁신 기업의 탄생, 효율적인 기업의 성장, 한계기업의 퇴출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혁신으로 낡은 것은 무너뜨리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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