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커머스 영역 넘본다...신선식품·생필품 등 온라인 판매 시작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7.29 08:07 의견 0
CU가 다음달 2일부터 대용량 생필품 등 일부 상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편의점이 이커머스 영역을 넘본다.

CU는 다음달 2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용량 생필품 등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와인·도시락·선물세트 등을 미리 주문하는데 사용됐던 예약구매 기능이 진열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로 범주를 확대한 것이다. 예약구매 시 쿠팡 등 이커머스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고객들이 원하는 주소지까지 배송한다.

CU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곡·과일·채소·생필품 등 상품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고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한다.

처음 오픈되는 예약구매 상품은 땅끝 해남 프리미엄 새청무쌀(4kg·20kg) 백도복숭아(4.5kg) 화이트 용과(5kg)등 신선식품과 아워홈 포기김치(5kg*2개입) 종가집 김치(포기김치 3.7kg*2개+열무 1.5kg) 등 약 40가지 상품이다.

디어스킨 생리대 세트(12팩) 30롤 두루마리 휴지(2개)등 생필품과 볶음밥·치킨 크래커·찹스테이크 등 HMR 상품 닭가슴살 소시지·저칼로리 도시락 등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도 특별가에 판매한다.

CU는 해당 예약구매 상품들은 주문 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돼 가맹점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무료 배송 서비스 확대를 발판으로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소량 빠른 배송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대용량 일반 배송을 병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CU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600만명으로 다른 쇼핑앱에 비해 유효 이용률이 높고 탄탄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CU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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