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역대급 폭염에 컵얼음 하루 100만개 팔린다..얼음 매출 전년比 1.5배 ‘쑥’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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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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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111년만에 폭염이었던 2018년 8월을 넘어서는 찜통 더위에 편의점 컵얼음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CU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컵얼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하루동안 전국에서 100만개 컵얼음이 판매되면서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한 번에 섭취하는 얼음 양도 증가했다.
CU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초대용량 컵얼음 ‘벤티 컵얼음(400g)’은 전체 컵얼음 매출 중 약 10% 대를 유지해오다 이번 주 들어 비중이 21.4%까지 껑충 뛰었다.
CU관계자는 음용량이 늘면서 일반 크기 컵얼음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들이 음료를 마시고 난 뒤에도 얼음이 남아있는 벤티 컵얼음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찜통 더위에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 선호)족’도 ‘아아족(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호)’으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일주일 CU 즉석원두커피 GET커피를 구매한 고객 중 열에 아홉 이상이 컵얼음을 동반 구매한 ‘아아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즉석원두커피 구매 고객의 74.1%만 컵얼음을 함께 구매해 30%가량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CU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8월 얼음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규격의 얼음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루 단위로 얼음 매출을 추적하며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덥고 습한 날씨로 체감온도가 40도에 다다르면서 얼음 판매 기록이 7월 중순부터 갈아치워지고 있다”며 “다음주까지 더욱 극심한 더위가 예보된 데 따라 얼음·음료·아이스크림 등 더위 관련 상품 공급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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