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적은 몬스터 아닌 환경..환경보호 시뮬레이션 '플랜트월드' 연말 출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21 11:06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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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머스트게임즈]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게임 개발사 머스트게임즈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뮬레이션 게임 '플랜트월드(Plant World)'를 일부 공개했다. 플랜트월드는 '전염병 주식회사'나 '시드 마이어의 문명'처럼 기술을 개발해 특정 목표를 클리어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웃 나라를 침략하거나 정복하는 대신 가상의 국제기구 혹은 국가를 운영하며 환경 파괴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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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난이도를 통해 자연재해 발생 빈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자료=머스트게임즈]

유저는 국제환경기구, 강대국, 개발도상국, 산업혁명국가 등을 선택해 운영한다. 자원, 외교력, 연구력 등을 확보해 국가나 기구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개발에만 집중하게 되면 탄소배출을 앞당겨 환경이 파괴되고, 자연재해가 늘어난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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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월드는 '전염병 주식회사', '시드 마이어의 문명'처럼 국가를 개발하고 환경을 보호해 자연재해를 막아야 한다. [자료=머스트게임즈]

게임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소는 각종 재해다. 대기온도가 올라가거나 해수면 상승해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등 국가나 기구가 발전될수록 자연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재해 발생 빈도가 늘어나 교육적인 내용을 담았음에도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했다.

게임은 CCPI(기후변화대응) 지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해수면과 온도 상승률 등 실제 지표들을 게임에 반영해 현실감을 높였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은 탄소 감축을 위해 국가와 기업, 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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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월드'는 CCPI(기후변화대응) 지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게임에 도입했다. 화면은 개발 초기 그래픽으로 출시 시점에서는 변경될 수 있다. [자료=머스트게임즈]

플랜트월드는 기획 의도를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올해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사회공헌 부문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처음에는 모바일 버전이 우선 출시된다. 머스트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추후 스팀(Steam) 플랫폼으로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플랜트월드는 오는 11월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머스트게임즈는 SNS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지에서 플랜트월드 제작 소식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면 파리바게트 상품권(5000원)을, 직접 분리수거 하는 사진이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등을 포스팅하고 공유하면 CU편의점 상품권(1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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