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위메이드, 확률형 아이템 사안 대응 신중..“공정위 조사 성실히 임하고 있어”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4.18 15:57 의견 0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의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잘못된 정보 표시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세종 청사.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그라비티와 위메이드가 확률형 아이템 관련 사안에 대한 대응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그라비티와 위메이드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잘못된 정보를 표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관련해 그라비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에 대응 방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나중에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공지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안내한 바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안내한 아이템 획득률이 게임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공시했다. 개별 획득률이 0.8%로 공시된 아이템의 실제 획득률은 0.1%였다.

같은 달 29일 위메이드도 ‘나이트 크로우’ 공지사항에서 특정 확률형 아이템 1종에 대한 웹사이트 내 확률 정보가 실제 확률과 차이가 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희귀도가 가장 높은 전설 등급 원소의 획득 확률을 0.0396%에서 0.002%로 정정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사안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 중이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도 조사 대상이다. 웹젠은 지난 3월 21일 뮤 아크엔젤 홈페이지를 통해 확률 오류 사실을 알렸다. 이 중 ‘세트보물 뽑기’ 상품은 기존 공개 확률과 달리 150회 뽑기까지 설정된 확률이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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