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으로 외연 확장 국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 5'> 다시 주목받다

국힘 허은아 의원, 하태경 홍준표 김태호 등 당 내외 대권 주자 연속 강연 23일부터 시동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1.06.18 10:09 | 최종 수정 2021.06.18 10:11 의견 0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자료=허은아의원실 제공)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까지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며 야무진 활동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미 국힘 초선 그룹에서는 지난 당대표 선거전에서 당대표와 당 최고위원 도전에 여럿 나서며 당 쇄신의 돌풍을 몰고온 바 있다.

이는 지난 4.7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내부비판을 냈다가 당 안팎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자 수면하로 가라앉는 인상을 준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초선그룹의 그것과 대비되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철우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오는 6월 23일부터 3주간 당 내외 대권주자들을 초청해 초선의원들과의 접촉점을 늘릴 계획이다.

18일,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허은아 의원에 따르면 △6월 23일 하태경 의원 △30일 홍준표 의원 △7월 7일 김태호 의원이 차례로 초선의원 강연에 나선다.

허은아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당 내외 대선주자들을 내세워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과 정권교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장을 원내에서부터 마련해야 한다" 면서 취지를 설명했다.

강의 주제는 △하태경 의원 ‶왜 시대교체인가‶ △홍준표 의원 ‶정상국가로 가는 길‶ △김태호 의원 ‶더 큰 진전, 공존‶ 등 지금의 정치와 시대에 대한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허은아 의원은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범야권의 주요 주자들의 섭외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시작해 국회 최장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는 그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 내외 대선주자들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물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들 모임은 이외에도 금태섭 전 의원, 서민 교수, 김경률 회계사 등 초청해 보수진영의 외연 확장을 주도해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뒤 '박원순 사건'을 비롯한 선거참패 반성문과 함께 당 혁신방안을 냈다가 강성 친문 등으로부터 문자폭탄 등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반면 박용진 의원 같은 이는 이들의 비난과 질책에 경의를 포한다면 '초선 감싸기'에 나서는 등 갑론을박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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