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만에 거래·보안 효율성 강화.. 비트코인 채굴자 업그레이드 승인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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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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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4년 만에 거래의 보안과 효율성이 강화된다. 또한 중개인 없는 거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 도입을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거래의 보안과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고 CNBC는 강조한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할 때도 중개인이 필요 없어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남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서명과 관련이 있다.
지금은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을 이용해 비트코인 지갑을 관리하고 합법적 소유자만이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이것이 '슈노어 서명'으로 바뀐다.
이는 여러 개의 서명이 있는 거래를 판독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에서 보안 엔지니어로 일했던 브랜던 아버내기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좀 더 잘 숨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블록체인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결제 계약인 '스마트 계약'의 비용을 더 낮추고 이 거래가 이뤄질 때 블록체인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더 작게 만든다.
가상화폐 채굴 업체 매러슨 디지털 홀딩스의 프레드 틸은 "탭루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계약"이라며 "스마트 계약은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사업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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