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양성평등 정책’ 일·가정 모두 지켰다..고용평등 대통령 표창 수상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5.27 08:42 의견 0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고용평등 공헌포상 기념식’에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고용평등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자료=우아한형제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배달의민족이 남다른 양성평등 고용 정책으로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1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용평등 공헌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고용평등·일과 생활의 균형문화 정착 등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인사·채용·보상·복지 등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해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건강상 문제로 불가피하게 휴가가 필요한 직원에게 최대 90일까지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우아한 병가제도’를 신설하는 등 세심한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전사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면서 재택근무 지원비·사무용품 구입비 등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재택근무시 소요되는 인터넷 사용료·난방비·관련 용품 구매비를 보장받아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고용 평등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채용 시에는 고용 기회 균등을 위해 이력서에 혼인여부·가족사항을 기입하지 않도록 한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 입사자 중 여성 비중은 매년 40~5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팀장급 이상 관리자의 여성 비중 역시 2019년 26%에서 올해 4월 기준 31%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구성원의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를 위해 임신한 여직원에게는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하루 2시간씩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산후조리원비도 지원한다.

남성에게도 육아휴직과 함께 배우자가 유·사산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별도 휴가도 부여한다.

김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행복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들을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구성원들이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통해 더 나은 배민 서비스를 꾸준히 만들 수 있도록 업계 모범이 되는 양성 기회 균등·가족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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