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소풍 넥슨 대치 어린이집. [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넥슨이 전 직원 연봉 인상에 이어 ‘워라밸’ 확보에도 앞장섰다.
넥슨은 16일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중대조사 지원제도’, ‘20년 근속 포상제도’ 등 신규 복지 제도 도입과 여섯 번째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육아휴직 기간 상향, 대출 한도 증액 등 기존 제도의 확대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넥슨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중인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소풍’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토리소풍은 지난 5일 신규 개원한 ‘도토리소풍 대치원’을 포함해 현재 성남시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에 2곳, 제주에 1곳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도토리소풍은 유아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종알종알 책놀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게 해주는 ‘사계절 자연놀이’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원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코딩 키트와 디지털 교재로 진행되는 유아 코딩 및 사고력 수학 특성화 교육을 도입하며 영·유아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안하고 쾌적한 보육 시설이 어우러졌다.
최근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출산 전후 휴가 사용시 급여 보전(100%) 기간도 기존 60일(다태아 75일)에서 90일(다태아 120일)로 조정했다.
넥슨은 기존에도 직원들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과정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해피맘(Happy Mom) 제도’를 운영했다.
매월 모성보호와 관련된 제도와 시설도 알리고 ‘임신출산가이드’, ‘임산부 표식’, ‘튼살크림 및 오일’ 등 축하 선물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출산지원금 지급,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가까운 가족의 조사를 겪은 임직원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대조사 지원제도’도 신설했다.
임직원 가족의 상(喪)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장례 인력 또는 장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장례 지도사 및 장례 도우미 지원받을 수 있있다. 인력이 불필요할 경우에는 장례 지도사 1인 파견 외 장의 차량, 수의, 제단 장식, 상복, 운구 인력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직원들의 주택 마련 및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도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넥슨은 사내 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2% 금리로 최대 3년 지원하고 있다.
넥슨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이다. 2012년 시작된 이후 190여 개의 과정이 진행된 바 있다.
넥슨 포럼은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3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운영된다.
‘ASMR 및 수면을 위한 사운드 제작’, ‘리프레쉬 마인드_비움’, ‘브랜드 마케딩 릴레이 특강’ 등 다채로운 과정을 통해 직원들에게 예술적 성취감과 리프레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총 4개의 직원 자작곡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에는 ‘레디 액션,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배우 배정남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락큰롤 익스프레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넥슨은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369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로 최대 20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지난해 신설한 ‘20년 근속 포상 제도’를 통해 매해 창립기념일 기준 근속 20년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특별 트로피와 1000만원의 공로포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정창렬 인사실 실장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와 가정,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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