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간부 숨진 채 발견..부모님 자택 지하주차장서 "휴가 후 연락두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24 17:27 | 최종 수정 2020.12.24 17:31 의견 0
서울 서초경찰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수사를 거쳐 해당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초경찰서 소속 A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세종시의 부모님 자택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세종소방서는 의료 지도를 받아 A경위가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판정했다.

세종경찰서는 이후 차량을 수색한 끝에 A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경위는 이달 초 "두통이 있다"며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를 앞두고 "휴가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경위는 연락이 두절됐고 경찰이 그를 찾아 나섰다.

서초서 관계자는 "예전부터 A경위는 두통에 시달렸는데 병원에 가 봐도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A경위는 경찰 간부 후보생 출신으로 2016년 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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