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약품 주가 실검까지, 독감 백신 유통 중 상온 노출 "저가 입찰의 결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3 07:38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신성약품 주가가 화제다.

2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신성약품, 신성약품 주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유통을 맡은 회사가 신성약품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가 백신 사업에 조달을 맡은 신성약품은 독감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하는 등의 관리 미숙 실수를 범했다.

경험이 전무한 유통사가 독감 백신 조달을 맡게 된 점. 그리고 실제 운송을 하청한 백신 전문 물류업체의 관리 감독마저 부실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와 백신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무조건적인 저가 입찰이 초래한 결과라고 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신성약품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보한 물량은 1259만 도즈다. 올해 정부가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1900만명으로 잡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물량을 보유한 셈이다. 

신성약품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백신 유통 사고는 전적으로 우리의 불찰”이라면서도 “배송 일정이 빠듯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을 수거해 안정성·안전성을 확인 중이다. 추후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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