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직원 수가 2만000천 명이 넘는 현대중공업에서 직원들과 그 가족까지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124번 확진자는 현대중공업 직원 중 첫 확진자인 115번의 직장 동료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125번은 115번에게서 감염된 또 다른 직장 동료인 121번의 가족이다. 127번도 115번의 직장 동료로 조사됐다. 126번은 현대중공업과 관련 없는 환자로 추정된다. 126번은 기침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126번 확진자의 감염원을 추적 중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일요일 첫번째로 확진된 직원과 같은 팀 동료 2명, 화장실에서 함께 양치를 했던 1명, 그리고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층 사무실을 이용했던 2명까지, 현대중공업 직원만 모두 6명이 확진됐다.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회사는 이 건물에서 근무한 직원에게 자택에서 대기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광범위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 경우 자칫 사업장 전체가 조업을 멈추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어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